그림자세상 2011. 11. 6. 21:01

몸살

 

 

사람도 계절도

가고 보내는 시절

마음 먼저

몸이 알았다

 

가고 보내는데

까닭 없을까

가고 보내는데

까닭 있을까

 

別.離.世.上.

 

뾰족한 돌 조각

온몸 속속 박힌 채 

맨바닥 뒹굴며

앓았다

 

여미지 못한

마음 홀로

뜨겁다